손목이 저릿저릿하고 아플 때, 혹시 내가 손목터널증후군일까 걱정되신 적 있나요? 스마트폰, 컴퓨터를 하루 종일 사용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손목의 불편함을 느껴봤을 겁니다. 하지만 손목이 내는 신호를 무시하다 보면 더 큰 고통이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손목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은 정중신경이 손목에서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입니다. 손목 안쪽에는 뼈와 인대가 이루는 좁은 터널(손목터널)이 있는데, 이 안에 정중신경과 여러 힘줄이 지나갑니다. 이 정중신경이 손목터널 안에서 눌리거나 압박을 받으면 손목과 손가락에 저림과 통증이 생기죠.
손목터널증후군은 일시적인 불편함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근육 약화나 운동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손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이나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원인을 살펴볼까요?
1. 반복적인 손목 사용
손목터널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반복적인 손목 움직임입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요리, 운전 등 손목을 계속해서 같은 자세로 사용하면 손목의 신경이 압박될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계속 쥐거나, 타이핑을 장시간 하는 경우 손목터널이 좁아지며 정중신경이 눌리게 되는 것이죠.
- 컴퓨터 앞에서 8시간씩 타이핑하다 보면 손목이 ‘나 좀 살려줘!’라고 외치고 있는 겁니다.
-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들고 엄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도 손목에 큰 부담을 줍니다. SNS를 스크롤하다 보면 어느새 손목이 뻐근해지는 건 다들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2.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
손목을 많이 쓰는 특정 직업군도 손목터널증후군의 위험군에 속합니다. 요리사, 바리스타, 운전기사처럼 손목을 자주 반복해서 사용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 증상에 특히 취약합니다.
- 반복적으로 도구를 사용하는 요리사들이나, 하루 종일 손목을 쓰는 바리스타, 운전기사들 모두 손목에 계속해서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마치 매일 손목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과 같죠.
3. 손목 부상
손목에 직접적인 외상이 생겼을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손목이 부딪치거나 골절된 후 손목 내부의 부종이 생기면, 손목터널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손목터널 내부가 좁아지면서 신경 압박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부상 후에는 반드시 손목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관절염과 염증성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염증성 질환은 손목 내부에 염증을 일으켜 손목터널을 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손목의 힘줄이 부어오르면, 그만큼 터널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게 되는 것이죠.
- 관절염으로 인해 손목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이로 인해 터널 내부가 좁아져 정중신경이 압박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5. 임신과 호르몬 변화
임신 중에는 체액의 증가로 인해 손목이 부을 수 있습니다. 이는 손목터널 안의 공간을 더 좁게 만들어 신경을 압박하게 되죠. 다행히도 임신 중 손목터널증후군은 출산 후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액이 증가하면서 손목 내부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임신부들이 자주 손목의 통증과 저림을 호소하는 이유죠.
6. 유전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손목터널 자체가 원래부터 좁은 사람도 있습니다. 손목의 구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터널이 좁은 사람들은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큽니다.
- 유전적으로 손목이 약하거나 터널이 좁다면, 손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7. 비만과 당뇨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 질환도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만으로 인해 손목 주위에 지방이 축적되면 신경을 압박할 수 있고, 당뇨병은 말초 신경에 손상을 주어 손목터널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비만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더 좁게 만들며, 당뇨는 말초 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손목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손목이 보내는 신호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손목부터 손가락까지 저릿저릿한 통증과 함께 나타납니다. 가장 먼저 엄지, 검지, 중지가 저리고, 통증이 심해지면 손목 전체가 아프고 손가락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죠. 밤에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악력을 잃어 물건을 잡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팔을 심하게 흔들거나 손목을 마구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지만, 이런 임시방편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습니다. 증상이 자주 발생하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해결책: 손목에 쉼을 선물하세요!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고, 손목을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손목 스트레칭: 손목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면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을 해보세요. 팔을 앞으로 쭉 펴고, 다른 손으로 손바닥을 천천히 뒤로 당겨주면 손목이 이완됩니다.
- 손목 보호대 착용: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손목을 안정시켜주면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는 동안 손목을 보호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 정확한 자세: 컴퓨터 작업 시 손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중립 자세를 유지하고, 팔꿈치와 손목이 일직선이 되도록 해주세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목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 치료: 증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주사나 물리치료를 통해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손목터널증후군,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자!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손목을 소중하게 관리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